정부, AI 역량 측정·개발 위한 프레임워크 만든다

정부가 인공지능(AI)·디지털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AI 역량 함양을 위해 AI·디지털역량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개인·기업별 수준을 진단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등 AI·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AI 시대의 AI·디지털 역량 프레임워크 개발' 사업을 최근 공고했다.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 연내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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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 역량 프레임워크

AI·디지털 역량 프레임워크는 AI 시대 개인의 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표준 가이드로 이해할 수 있다. 영역별로 측정을 위한 지표를 만들어 역량 측정에 활용한다.

NIA는 “정보화사회와 지능화사회를 넘어 AI와 데이터가 주축이 되는 디지털 심화기에 접어들면서 모든 사회 구성원이 디지털 혁신 혜택을 공동으로 누리기 위한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가 요구된다”면서 “누구나 보편적 디지털 권리를 갖고 공공, 민간이 제공하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한편으론 AI 역기능 폐해를 예방할 수 있는 역량 향상도 필요하다”라고 프레임워크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2020년 일반 국민의 디지털 역량 수준을 측정하는 연구를 통해 소양·예방·활용·참여 등 4대 역량과 진단지표(34문항), 간편 진단지표(20문항)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국에 위치한 디지털 배움터에서 전 국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정 프레임워크와 교육모듈을 개발했다.

AI·디지털역량 프레임워크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AI 시대에 필요한 AI·디지털 역량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정부는 국내외 청소년·고령층·일반인 등 AI·디지털 역량 측정을 위한 평가도구 현황을 살피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진단-교육-평가 체계를 중심으로 AI역량 강화를 위한 진단척도를 개발하고 수준진단 방안, 진단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새로운 통합 프레임워크를 교육 현장에서 쉽게 활용하도록 안내서와 메뉴얼을 제작하는 등 프레임워크 기반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이미 해외는 AI·디지털 역량 강화에 적극적이다. 영국은 'AI로드맵'을 통해 AI 교육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 유럽연합(EU)은 모든 시민이 AI 리터러시(문해력)를 습득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과정 'Elements of AI'를 제공한다.

NIA는 “유럽, 유네스코, 주요 선진국이 제시한 AI 역량강화 정책과 역량 프레임워크의 주요 변화상 등을 분석해 프레임워크 개발에 참고할 것”이라며 “AI·디지털역량 프레임워크를 중장기로 활용할 방안과 정책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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