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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 CI. [사진= 엠로 제공]

공급망관리(SCM) 전문기업 엠로가 주력 제품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

16일 ICT 업계에 따르면, 엠로는 '스마트 아이템닥터'를 공급을 위해 국내 굴지 대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대형 정유사와 추가 공급을 타진 중으로 정식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아이템닥터는 구매 시스템 상에 신규 품목 등록 시 AI가 유사 및 중복 데이터를 자동 검색해서 중복 등록을 방지한다. 기존에는 구매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품목 코드를 기입하고 관리했다. 코드 오류, 중복 생성 등 에러가 다수 발생해 주기적으로 데이터 클린징(데이터 품질을 향상시켜 분석 결과 신뢰성을 제고) 작업이 요구됐다.

이는 엠로 자체 기술로 구현했다. 회사는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해 기업 구매 시스템에 쌓인 방대한 품목 데이터 유사도를 AI가 자동 분석하고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와 일본에서 특허를 등록했다. 미국에서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필요로하는 데이터 품질 관리 등 구매 업무에 적용한 것은 엠로가 유일하다.

스마트 아이템닥터는 구매 업무 기준이 되는 품목 데이터 정확도를 높여 구매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원가 절감 기회도 높인다. 도입 기업은 기업 구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공급 논의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엠로는 지난 달 최대주주사인 삼성SDS와 함께 미국에서 열린 가트너 공급망 시포지엄에 참석해서 AI 솔루션을 공개했는데, 다수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드러냈다. 오토모티브, 하이테크 등 외에 후속 공급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로는 삼성SDS와 함께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스마트 아이템닥터 공급 사례는 늘고 있다. 국내에선 현대차, 대한항공, HD현대오일뱅크, 한화건설, 현대제철, 포스코DX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대표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엠로는 국내 SCM 소프트웨어(SW) 시장 1위 기업이다. AI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해왔다. 지난 2019년부터 구매 영역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엠로 관계자는 “스마트 아이템닥터의 경우 국내 대기업 고객사를 지속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업 업무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