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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대전 본사 물관리종합상황실에서 디지털트윈 물관리플랫폼 '디지털 가람플러스'를 시연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 복잡성·불확실성이 지속 증가하면서 첨단기술을 활용해 하천의 댐 방류 영향을 관리하는 댐 운영 물관리 극복방안이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첨단기술인 디지털트윈 물관리플랫폼 '디지털 가람플러스'을 개발, 적용 대상을 전 국토로 확대한다. 현실 세계와 동일한 디지털 가상세계에서 폭우·홍수·태풍·가뭄 등 다양한 수재해 결과를 시뮬레이션해 미리 예측, 최상의 물관리 시나리오를 도출한다. 연결형, 지능형을 넘어 자율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트윈 물관리플랫폼 시연 현장을 다녀왔다.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앞둔 지난 12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 물관리종합상황실은 안정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흘렀다.

2020년 역대 최장인 55일 간 장마가 이어지며 용담댐·섬진강댐·합천댐 하류에서 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수공은 섬진강 유역, 댐-유역-하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제하는 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플랫폼 '디지털 가람플러스'을 개발했다. 이후 적용 대상을 5대강 본류 유역을 넘어 전 국토로 확대하고 있다.

수공은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웹-통합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개발해 실시간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하고 홍수예측문석모형을 탑재했다. 정사영상, 드론영상 등 공간데이터와 기상정보, 수질정보, 수량정보 등 연계 데이터를 입력해 수리·수문, 범람, 수질 모형 등 시뮬레이션 결과를 3차원(3D)으로 표출한다. 강우, 수위, 유량, 물순환 등 실시간 정보가 그래프로 시각화했다.

김진곤 수공 디지털물관리부 차장은 “댐 하천 모니터링, 홍수 분석, 물순환 관리, 댐 가뭄 관리 등으로 디지털트윈 물관리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현실세계를 가상세계로 복제하는 1단계를 넘어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2단계를 거쳐 시뮬레이션하는 3단계 수준까지 업그레이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형, 지능형을 넘어 자율형으로 디지털트윈 물관리플랫폼을 고도화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일부는 4단계(융합)를 넘어 5단계(자율)를 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공은 환경부와 함께 지난 2022년 8월 서울 도림천 침수사고 발생 후 '도시침수예경보 플랫폼 시범구축 사업'에 시스템을 긴급 투입했다. AI,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도시침수 모니터링·예측' '예경보 통보 체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전례 없는 도시침수로 물관리 수요가 커진 중동 등 해외시장으로 플랫폼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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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 물관리종합상황실에서 진행된 디지털트윈 물관리플랫폼 '디지털 가람플러스' 시연 현장.


김 차장은 “네이버와 함께 사우디아리비아 제다에 디지털트윈 물관리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리야드, 메카 등 사우디 5개 도시에 플랫폼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추후 (물관리 수요가 커지고 있는) 인접 중동국가로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