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올해 매출 목표를 34억달러(약 4조 6500억원)로 제시했다고 블룸버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개월간 수익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연간 환산 수익을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렸다.
앞서 IT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오픈AI의 2023년 말 기준 연간 수익이 약 16억달러(2조 1800억원)라고 보도했는데, 상반기 실적이 급증하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크게 늘린 것이다.
익명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올트먼은 12일 회사 전체 회의에서 그 수익의 대부분인 약 32억 달러(4조 3700억원)가 오픈AI 제품과 서비스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또한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통해 AI모델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함으로써 약 2억달러를 창출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갔다고 밝혔다.
올해 초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약 860억달러(약 117조 5900억원)까지 치솟았다.
오픈AI는 최근 몇 달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 제품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 기업 넥스트도어의 전 CEO인 사라 프라이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약 2년 간 공석이었던 CFO 자리를 채움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