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11일 환경교육포럼서…환경교육도시 활성화 사례 발표
“기후 위기에 치밀하게 대응해 용인시가 환경교육의 '퍼스트 펭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수지구 죽전동 용인문화재단 이벤트홀서 열린 '2024 환경교육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퍼스트 펭귄'은 선도적 행동으로 도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12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시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환경교육주간'의 일환으로, 환경토크콘서트, 환경박람회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를 진행했다. 민·관·학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교육 성과와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포럼에서 '우리가 그린, Green 미래'라는 주제로 지역 환경교육도시 활성화 사례를 발표했다.
용인시는 2022년 10월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된 후 경기도 1호 미니 수소 도시로 선정, 연간 182톤의 수소를 생산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갈담생태숲(15만㎡)·경안천도시숲(3만5000㎡) 등을 조성해 탄소흡수원을 마련하겠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이밖에 용인시는 전국 최초 단독주택 소형 폐가전 무상 수거 시스템 도입, 전기·수소차 1만여 대 보급, 전국 최초 지역 내 생태학교 6곳에 환경교육사를 파견해 맞춤형 생태전환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장은 “용인시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탄소 중립을 위해 할 일은 더 많아질 것”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가 미래 경쟁력을 선도하고 있는 용인시는 장차 인구가 1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환경보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용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한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