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에스는 국내 이차전지 부품 제조기업과 36억원 규모 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이차전지 개발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엔에스가 공급할 제품은 46시리즈 리벳(rivet) 장비다. 원통형 캔에 상단에만 캡(CAP)을 용접해 접합시키는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배터리와 달리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는 캔 상단과 하단 모두 부품 제조 공정이 추가된다. 이 때문에 하단에 전해액 외부 유출을 차단하며 전류를 연결시켜주는 공정이 필요한 데 이 때 사용하는 장비가 리벳이다.
케이엔에스가 개발한 46시리즈 리벳 장비는 4680(지름 46㎜ 높이 80㎜)뿐만 아니라 4690, 4695 등 다양한 형태 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된 장비로 규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는 “46시리즈 리벳 장비는 기존 2170 배터리에 없는 공정으로 고도의 기술력과 품질, 높은 생산 속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이번 수주는 이제 개화하기 시작한 46시리즈 장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