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클라우드 스토리지(저장 장치) 서비스를 멀티 가용영역(AZ)으로 제공하고 잇달아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기존 단일 AZ에서 멀티 AZ 구조로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은 △블록 △파일 △오브젝트 등 세 가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서비스한다. 삼성SDS는 이 가운데 파일 스토리지와 오브젝트 스토리지 서비스를 멀티 AZ 구조로 제공한다.
파일 스토리지는 볼륨에 연결된 서버가 데이터를 손쉽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 다수 서버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 활용이 용이하다. 네트워크 파일시스템(NFS)·공용 인터넷 파일시스템(CIFS) 프로토콜 및 버추얼 서버와 베어메탈 서버까지 모든 연결을 지원한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사용자가 인터넷상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접속 URL과 키만 획득하면 아마존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S3)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파일을 업로드·다운로드할 수 있다. 삼성SDS 이외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는 물론, 네트워크 경로 확보 시에 온프레미스(구축형)에서도 접근 가능하다.
삼성SDS 멀티 AZ는 수원 AZ와 상암 AZ를 리전으로 묶어 각 AZ에 스토리지를 생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AZ 간에 데이터를 동기화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는 재해 등 응급 상황 발생 시에도 서비스 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AZ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AZ로 서비스를 자동 전환한다. 자연 재해 또는 시스템 장애 상황에서도 빠른 복구가 가능하다.
고객은 가용성 수준이나 구성 비용 등을 고려해서 싱글 AZ 구조나 멀티 AZ 둘 중 스토리지 서비스를 선택, 구성할 수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이기종 스토리지 간에 볼륨을 복제하는 기술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양한 벤더 간에 볼륨을 복제하게 될 경우 클라우드 스토리지 이용 시 사용자 환경과 운영 최적화가 가능하다.
특히 삼성SDS는 장기 보관 중인 데이터 운영까지 자동화해 서비스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연구에도 착수했다.
삼성SDS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선 것은 성장 중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고객은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 것이 기업 경쟁력 향상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삼성SDS 관게자는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서 기존 기능을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최신 기술 기반의 최적화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