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커넥트로 배달하는 라이더 수익이 '알뜰배달' 도입 이후 약 40만원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올 1월에서 4월까지 배민커넥트에서 주 40시간 이상 운행하는 라이더의 월 평균소득이 393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3만원 대비 약 40만원(11.3%) 증가했다. 운행 시간은 배달 수행과 무관한 유휴, 대기 시간까지 포함했다.
라이더 수익은 조건 달성 라이더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상생지원금'(연간 최대 258만원)과 미션 등을 통해 추가로 지급된 금액은 제외했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높은 소득 개선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배민이 지난해 4월 알뜰배달을 도입한 지 약 1년만에 거둔 성과다.
같은 기간 월 수익을 기준으로 상위 10% 배민 라이더들은 월 평균 404만원 수입을 얻었다. 지난해 동기간 377만원 대비 27만원 더 높은 수입을 올렸다. 이들의 주간 운행시간은 47.79시간에서 46.42시간으로 거꾸로 1시간 이상 줄었다. 유휴시간을 포함한 배달수행시간이 단축되면서 라이더 소득효율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라이더 1명이 여러 집을 배달하는 알뜰배달은 지난해 4월 서울 관악구에서 처음 도입됐다. 배민은 AI 추천배차를 기반으로 여러 건 배달을 최적화된 동선으로 묶어 라이더에게 제안한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라이더와 소비자, 업주가 모두 만족하는 것을 목표로 출시한 알뜰배달 효과가 확인됐다”면서 “안전한 AI 추천배차를 기반으로 한 알뜰배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라이더 수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