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첫 상업용 수전해 수소 생산기지 건설의 첫 삽을 뜬다.
전북도는 30일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전북 부안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 기반 수소생산시설이다.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수소 생산이 가능히다.
도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현대건설, 한국수력원자력,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환경서비스 4개 기업이 참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3년간(2022년 6월~2025년 5월)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2.5㎿용량의 수전해 설비와, 생산한 수소를 압축(250bar)해 반출하는 출하설비 등으로 구성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2025년 하반기에는 하루 1톤의 수소를 생산해 부안군의 수소충전소와 신재생에너지단지의 연구시설 등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수소 1톤은 수소승용차(넥쏘) 200대(5㎏ 충전 기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상업용으로는 국내 최초·최대규모의 청정수소 생산기지로, 올해부터 추진 중인 부안 수소도시에 친환경 청정수소를 공급한다. 대기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등 수소경제 이행을 촉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총괄설계(기본·상세설계),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한국수력원자력은 수전해설비 안전관리계획과 이 사업의 경제성 검토, 수익모델을 전담하고 있다.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환경서비스는 수자원 분야 전문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수소출하설비와 수처리 설비, 시운전을 맡아 추진중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같은 수소생산·공급시설과 인프라를 꾸준히 확보해 수소산업을 전북의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를 전북특별자치도가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