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美 주식 결제주기 사흘에서 이틀로 단축

오늘(28일)부터 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가 사흘에서 이틀로 하루 짧아진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지시간 기준 이날부터 주식·채권의 결제 주기를 'T(거래일)+1일 결제'로 변경한다. 미국 메모리얼 데이에 따른 증시 휴장 이후 열리는 증시부터 즉각 적용된다.

'T+1일 결제'는 주식·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포함한 대다수 미국 증권의 결제 주기를 현행 T+2일에서 하루 앞당기는 것이다. 미국 SEC는 지난 2월 결제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일 당일 내 매매확인, 결제자료 확정 및 승인 등을 포함한 결제승인 처리를 의무화했다.

국내 미국 증권시장 투자자도 이번 결제 주기 변경으로 하루 빠른 T+2일 뒤에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주식 미수거래시에도 하루 빨리 변제 대금을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배당을 목적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시엔 주식 배당기준일 2일 전(미국 현지시간 기준 1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하면 돼 기존보다 하루 여유가 생긴다. 다만, 증권사 결제 지시 마감 시한도 단축되면서 일부 증권사의 미국 주식 중개 시간이 소폭 단축될 수도 있다.

업계에선 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 단축이 국내 투자자의 주식 거래에 끼치는 영향은 없으리라고 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거래시간이나 거래방식 등은 변동이 없고 결제 주기 단축으로 인한 추가적인 거래비용 증가 등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비해 예탁원은 25개 증권사와 함께 미국 증권시장 T+1일 결제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증권사 준비 상황을 사전 점검했으며, 제도 시행 이후에도 각 증권사가 원활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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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에 이틀째 뉴욕 증시 지수 상승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금리 인하가 머지않았다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에 이틀째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기술주와 성장주가 오르며 마감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뉴욕증시 지수 현황판 모습. 2024.3.8 ryousanta@yna.co.kr (끝)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