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지식 재산 창출 ETRI, 발명의날 대통령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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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ETRI가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발명장려 유공단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왼쪽 ETRI 신정혁 사업화본부장)

국내 연구기관이 세계 최고 수준 지식재산 창출·활용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성과를 인정받아 발명의 날에 큰 상을 수상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발명장려 유공단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본 수상은 지난 2013년 제48회 발명의 날 수상이래 두 번째 쾌거다.

ETRI의 특허성과는 2004년 공공기관 최초로 특허전략을 수립한 이후 2020년 제5차 특허전략 수립 및 2021년 인공지능(AI) 분야 특허전략 수립까지 지속적으로 특허경영전략을 고도화한 결과물이다.

또 △연구개발(R&D) 단계별 IP-R&D 시행 △연구자 특허밀착지원 서비스 제공 △AI 유망분야 특허패키징 △특허(IP) 인프라 강화 등을 통해 고품질 특허를 창출 및 육성한 결과이기도 하다.

ETRI는 등록특허 총 1만4154건 중 해외 52개국 7293건의 세계적인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유럽특허청(EPO) 주관 제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국제특허 패밀리(IPFs) 수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탁월한 지식재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까지 ETRI가 달성한 누적기술료는 1조 1674억원에 달한다.

ETRI는 국제표준특허 1077건 선점과 ITU 등 3대 국제표준기구 발표 세계 5위 표준특허 보유기관으로서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국내 기술의 국제적 인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R&D 성과 또한 뛰어나다.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범부처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11건의 연구성과가 선정되는 등 5년 연속 최다성과를 배출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기술이전 1540건 및 특허 라이센싱 수익 2940억원 달성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ETRI의 R&D 성과가 실제 경제적 가치로 창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전체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술료 수입 합계의 42.4%에 해당하는 성과로 ETRI가 국내 지식재산 활용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한다. 기술료 수입 2940억원의 49.4%(1451억)는 해외 기업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지식재산에 관한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ETRI는 이처럼 뛰어난 지식재산 역량과 R&D 성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업기업 82개사 및 연구소기업 90개사 설립 등 기술사업화 플랫폼 운영, 지속적인 기술료 수익 창출, 전문 인력 확보 및 연구자 및 특허인력의 IP 역량 강화, 직무발명제도 고도화 및 발명의 장려 및 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번 지식재산분야에서의 우수성 인정은 연구진의 피땀과 지식재산경영에 일찍이 집중한 결과이다. 향후 세계적인 ICT연구기관으로 더욱 거듭나기 위해선 IP경영에 좀 더 매진하고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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