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이학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우 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추미애 당선인을 꺾었다. 민주당은 두 사람의 표차를 공개하지 않았다.
우 의원은 17·19·20·21·22대 국회의원으로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계이자 김근태계로 분류된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로서 출범 초기 문재인 정부의 안정에 기여한 바 있다. 또 당내 상설위원회인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민생문제 해결에 나선 바 있다.
우 의원은 당선 소감을 통해 “민심의 뜻을 따라 국회가 할 일을 해야 한다.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을 살기 좋게 만드는 22대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22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겠다.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과 어긋나는 퇴보가 생기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이학영 의원이 당선됐다. 이 의원은 전라북도 순창 출신으로 19대 국회부터 경기군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 역시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출신이다.
통상 국회의장은 원내 1당에서, 국회부의장은 제1당과 2당이 각각 한 명씩 선출하는 것이 관례다. 우 의원과 이 의원은 다음 달 5일 예정된 국회 첫 본회의 표결을 거쳐 의장단에 선출될 전망이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