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세포 배양 스타트업 셀로이드가 중소기업벤처부 민간투자 연계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인 스케일업팁스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3년간 최대 1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스케일업팁스는 민간 투자사와 R&D 전문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10억원 이상 투자 후 추천하면 정부가 지분 투자와 R&D 과제비를 출연하는 사업이다. 제조·하드웨어(HW) 기반 기술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했다.
셀로이드는 기계공학 기반 나노생산 기술과 로봇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오가노이드, 스페로이드 등 3차원 세포 자동화 배양 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스케일업팁스 과제로 동물대체시험법으로서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독성평가 키트 생산기술과 자동생산장비 개발에 도전한다.
오가노이드 기반 독성평가 기술은 최근 신약개발 비임상 단계에서 대두되는 동물복지 문제와 인체 적용에 대한 종간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임상 단계에서 후보 약물 탐색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임상시험에서 실패 가능성이 큰 후보물질을 미리 확인해 전반적인 신약개발 효율화도 가능하다.
민병혁 셀로이드 대표는 “최근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 요구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 스케일업팁스 선정으로 3차원 세포배양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이번 과제 수행으로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의 표준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