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동종치아 골이식재 연구개발 추진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가 최근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대구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지역 및 특구사업자로 지정돼 세계 최초로 동종치아 골이식재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대구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는 국내 유일 인체치아를 재활용한 동종치아 골이식재 바이오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가 법적으로 허용되는 특구다.

케이메디허브는 규제자유특구사업인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및 기술사업화 실증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5개 참여기관(덴티스, 코리아덴탈솔루션, 경북대학교치과병원, 가천대학교)과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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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전경

사업은 2030년까지 동종치아 골이식재 의료기기의 임상시험 완료 및 식약처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총 136억원이 투입된다. 케이메디허브 정봉수 책임연구원이 연구책임자로서 사업을 이끈다.

기존 자기치아를 사용하는 골이식술은 골유도성과 골전도성이 높아 재생효과가 우수해 최근 전국 치과병원 약 3000곳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수술 대기시간이 길고 자가치아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이식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번 사업은 연간 버려지는 인체치아 1380만개를 재활용해 누구에게나 이식 가능하도록 세계 최초로 동종치아 골이식재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기존 골이식재보다 뛰어난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약 7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 및 글로벌 시장 선점 등 부가효과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국 FDA, 유럽 CE, 중국 CFDA 등 해외 의료기기 인증도 함께 추진해 오는 2035년부터 연간 940억원의 지역기업 매출과 1263억원의 수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국회에서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개인 간 치아 매매금지 등의 윤리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시스템을 구축해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법령 정비 활동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세계 최초 동종치아 골이식재 의료기기 개발은 국내 임플란트 환자는 물론 의료기기산업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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