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청라 R&D센터 개관 “韓 고객 위한 모빌리티 개발 박차”

세계 5번째…현지화 강화 나서
“韓 주요 인증 100% 부합 노력”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도 지원

BMW그룹이 한국을 친환경 모빌리티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BMW는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기관과 협력해 BMW가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차량에 적용할 신기술과 신소재 개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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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코리아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 그룹 R&D센터 코리아'를 새롭게 건립해 개관했다. R&D센터는 대지면적 5296㎡ 부지에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등의 테스트랩이 마련됐다. 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이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인천=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BMW그룹코리아는 22일 인천시 청라 국제도시에 'BMW그룹 연구개발(R&D) 센터 코리아'를 개관했다. 유럽 지역을 제외하고 미국·중국·일본·브라질에 이어 BMW그룹의 세계 5번째 R&D센터다.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에 처음 개소한 BMW그룹 R&D 센터코리아를 확장·이전한 것이다. R&D 역량과 현지화 강화를 위한 조치다.

요헨 골러 BMW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BMW 시장”이라며 “동시에 최첨단의 핵심에 있는 한국은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기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환경, 연비, 안전의 주요 인증을 100% 부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BMW는 한국 고객에게 보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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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코리아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 그룹 R&D센터 코리아'를 새롭게 건립해 개관했다. R&D센터는 대지면적 5296㎡ 부지에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등의 테스트랩이 마련됐다. R&D센터 내 이노베이션 스페이스 모습.인천=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의 인증, 제품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 연구기관 및 대학과 협력해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UI 프로토타입 등을 개발, 보다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시장 출시 이전 국내 법규를 충족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향후 3~4년 내 자체적으로 인증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 요구사항 및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연구활동과 더불어 독일 본사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부서와 협력해 연결성, 충전,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대한 현지화 연구도 진행한다.

또,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등 운전자 편의성을 고려한 신규 차량의 프로토타입 개발도 담당한다.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 이전 프로토타입 차량의 운영, 유지·관리 체계와 시험 절차를 구축하고 집중 테스트를 진행해 성능과 품질, 적합성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 자동차 관련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BMW 스타트업 개러지'도 가동한다. BMW 스타트업 개러지는 독일, 미국, 중국, 이스라엘, 일본, 한국 등 세계 6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BMW그룹은 자동차 분야의 기술을 발전시키거나 판로를 만들고 싶은 테크 관련 스타트업을 BMW 스타트업 개러지를 통해 지원한다.

BMW코리아는 신규 전기차 개발을 위한 신규 채용도 추진한다. 향후 50명 이상 국내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소프트웨어(SW)를 포함해 개발 인력도 확보한다.

골러 부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해 필요한 인프라를 마련했다”며 “BMW그룹 차원에서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추가 투자 및 고용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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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코리아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 그룹 R&D센터 코리아'를 새롭게 건립해 개관했다. R&D센터는 대지면적 5296㎡ 부지에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등의 테스트랩이 마련됐다. 국내 충전 브랜드와 호환성 시험을 할 수 있는 고전압 충전 시험동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충전 브랜드와 호환성 시험을 할 수 있는 고전압 충전 시험동 모습.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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