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볼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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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40 리차지.

중국 CATL과 스웨덴 볼보가 사용 후 배터리 영역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한다. CATL은 볼보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차전지 재활용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닛케이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최근 CATL과 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볼보 전기차에서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CATL이 수거·분해한 뒤 니켈·코발트·망간 등 광물을 90% 이상 회수하는 게 골자다.

추출된 광물은 재활용 과정을 거쳐 볼보 신형 전기차에 다시 탑재된다. 배터리를 재활용하면 이차전지 핵심 광물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 오염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

앞서 볼보는 전기차에 배터리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볼보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전기차에서 배터리 재활용 소재를 평균 30% 사용하고, 2030년 이후에는 35%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CATL은 이차전지 생산을 넘어 재활용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탄 리빈 CATL 마케팅 담당 사장은 “볼보와 계약은 중국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 모델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재활용 생태계 구축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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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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