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중동 분쟁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 공격과 관련한 중소벤처기업 피해 현황 점검·향후 대응 방안 수립을 위해서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이 TF장을 맡았다.
TF는 이날 오후 세종 중기부 청사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와 관계기관 등과 중소벤처기업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다만 확전 등 분쟁 상황이 심화될 경우를 대비해 이로 인한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이후 지방 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로 피해 사례를 접수해왔다. 앞으로도 중동에 수출 중인 1만2000여개 중소벤처기업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삼고, 종합적인 피해 현황 점검과 범부처 합동대응에 나선다.
피해 대응 TF는 물류비, 유가 상승 등 이번 사태로 인해 미칠 수 있는 중소벤처기업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황을 지속 점검한다. 필요 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 수단을 도출할 방침이다.
이 실장은 “중동 분쟁이 이란의 이스라엘 직접 공격이라는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된 만큼 추가적인 교전과 이에 따른 확전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의 피해를 면밀히 살피겠다”면서 “필요한 정책 지원이 적기 강구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