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마이구미', 글로벌 연매출액 1000억원 돌파… '메가 브랜드' 등극

오리온은 젤리 브랜드 마이구미가 글로벌 연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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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마이구미'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제품. [자료:오리온]

마이구미의 2023년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56% 성장하며 1300억 원을 넘어섰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 64%, 한국 26%, 베트남 10% 순이다. 중국에서는 천연 과즙 성분의 젤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73%에 달하는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한국과 베트남에서는 모두 3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조기술을 적용해 엄마가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지 젤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도, 자두, 리찌, 키위 등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들 간식으로 인식되던 젤리가 MZ세대에 이르기까지 소비층이 확대되며 재전성기를 맞고 있다.

오리온은 각 나라 특성에 맞게 현지 기후나 식문화를 고려한 젤리를 개발하고, 장수 브랜드 마이구미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원료, 맛, 식감, 모양 등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스핀오프 전략을 펼치면서 K-푸드 반열에 안착시켰다. 마이구미는 초코파이와 포카칩, 오!감자, 예감, 고래밥 등과 함께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오리온의 9번째 메가 브랜드로 등극했다.

오리온은 마이구미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알맹이 시리즈는 기존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 젤리 개발 과정에서 쌓아온 과일 맛 구현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과즙, 수분 함량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30여 년 동안 쌓아온 젤리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노력이 마이구미를 오리온의 9번째 메가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라며 “K-젤리 대표 주자로서 글로벌 진출 영토를 확대해 유수의 브랜드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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