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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모빌리티의 진화, 에너지의 혁신”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이달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사단법인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와 세계EV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는 지난 2014년 이후 10년 간 '국제전기차엑스포'로 열리다 올해 새로운 명칭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한다. 기존 전기차를 넘어 e-모빌리티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 '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한다는 구상이다.

첫 날에는 공식 개막행사 '글로벌 e-모빌티리 서밋'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린다. 글로벌 e-모빌리티 서밋은 '기후변화와 인구절벽 위기 대응을 위한 모빌리티, 인공지능(AI) 글로벌 기술 협력'을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외 산학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e-모빌리티의 미래를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5월 3일까지 계속되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현장 및 버추얼 전시회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비롯해 다양한 e-모빌리티 관련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분야는 승용·상용·이륜차를 포함한 전기차(EV), 중소형 전기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농작기계, 배터리, 전장 제품 등이다. 자율주행, AI, 로보틱스에서 수소·신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련 기술·산업을 다룬다. 버추얼 전시회는 행사 종료 이후 8월 말까지 약 4개월 간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어진다.

행사 기간 다양한 행사가 동시 개최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국제 대학생 EV-자율주행 경진대회가 눈길을 끈다. 경진대회는 △Advanced 자율주행 로봇 레이스 △Intermediate 자율주행 모빌리티 레이스 △Basic 자율주행 모빌리티 레이스 △Virtual 자율주행 모빌리티 레이스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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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 대학생 EV-자율주행 경진대회 모습

운전자의 조작은 물론 원격 조종도 없는 상태에서 자율주행차량이 실제 경기와 동일하게 차선 변경, 추월, 차량 간 접촉 등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며 경주를 펼친다. 지난해 2회 행사에는 전국 28개 대학에서 85개팀(523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뤄, 33개 팀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국제친환경선박엑스포,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포럼, 한국엔젤투자협회 TIPS 경진대회 등도 열린다. 배터리, 표준화 등 e-모빌리티의 핵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글로벌 포럼도 마련될 예정이다. 모빌리티와 에너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비즈니스·정책·학술 포럼이 180여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행사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장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선박, 항공 등 다양한 e-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엑스포로 e-모빌리티 수출 전진기지 역할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 등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새롭게 도약하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를 통해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해 한국 e-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이끄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면서 “e-모빌리티 대중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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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고문 및 공동조직위원장 간담회'가 지난달 서울 강남구 한국앤젤투자협회 팁스홀에서를 열렸다. 왼쪽부터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장, 조환익 유니슨 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사진=박지호기자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