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국내 핵심 석유화학기업이 참여하는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가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석화산업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금호석유화학 등 석화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업부는 최근 석유화학 업황과 수출, 투자 여건을 점검하고 석유화학 업계의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는 현재 석유화학산업이 복합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기존 범용제품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해 고부가 정밀화학 및 친환경 제품으로 신속히 전환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이에 정부와 기업은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를 구성, 출범키로 했다. 국내 석화 산업 현 상황을 정밀 진단하고 위기 극복·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강경성 차관은 “석유화학산업은 해당 업종을 넘어서 반도체, 이차전지 등 타 주력산업과도 긴밀히 연계된 핵심 기반 산업”이라면서 “정부와 산업계가 한 몸이 되어 위기를 극복하자”라고 당부했다.
강 차관은 “핵심 원료인 나프타 관세 면제 추가 연장 방안을 세제 당국과 협의하고, 샤힌 프로젝트 등 석유화학 대형프로젝트의 적기 준공을 투자지원 전담반을 통해 더욱 긴밀히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