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필수조건”이라며 “합리적 제안은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1일 경북대 의과대학을 찾아 홍원화 경북대총장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말 충북에서 발생한 33개월 여아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의료개혁은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격차를 해소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개혁의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담화에서 밝혔듯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합리적인 제안을 해주면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의학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한 투자도 약속했다. 이 부총리는 “본과 시작까지 약 3년의 기간 동안 대학이 수준 높은 의학 교육을 위해 충분히 준비하도록 강한 의지를 갖고 과감히 지원하겠다”며 “특히 지역완결형 필수 의료 체제의 중심이 될 거점 국립대학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한다”고 발했다.
교육부는 대학별 교육여건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원과 시설, 설비, 기자재 등 교육여건 개선과 임상실습 강화를 포함하는 의대교육 발전 종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