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5월 31일까지 '대구시 민간투자 연계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대구형 TIPS)'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대구형 TIPS는 대구 5대 중점산업인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중심의 지역 발전 및 경제 활성화 전략에 따라 유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민간 운영사와 함께 발굴·투자 및 사업화 지원 연계를 통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구형 TIPS 사업은 우수기업 추천을 위해 지역 스타트업 투자 비중이 높은 5개 민간 운영사를 우선 선정하고, 운영사 투자를 받은 ABB 유망기업 총 12개사를 발굴해 기업당 최대 2억 원을 지원했다. 선정된 12개사는 지난 한해 총매출 108억원 달성, 신규 고용 58명 창출, 후속 누적투자 41억원 이상 유치 성과를 냈다.
특히 잇츠센서, 시큐어넷, 바이루트, 엠프 등 4개사는 지난해 중기부 TIPS에 선정됐으며, 그 외 수도권 소재 기업 4개사를 대구 본사로 이전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대구형 TIPS 사업에 참여할 신규기업 5개를 모집한다. 대구에 본사를 두거나 이전 예정인 7년 미만 ABB 분야 창업기업이 대상이다. 운영사로부터 투자(확약) 1억원 이상 유치한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기업에 최종 선정되면 인건비 및 시제품 제작비, 마케팅비 등 사업화 자금 최대 1억4000만원을 지원하고,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ABB IR 데모데이 등 지역 정착 및 기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대구창업허브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신청 자격, 제출서류 및 운영사별 소개자료 등 관련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난해 민간투자 주도의 사업 수행을 통해 ABB 12개사가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며 “올해도 신규 ABB 유망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 투자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