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출 호조세…반도체 전년 比 50.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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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분기 수출이 전년대비 50.7%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한 1637억달러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와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제품, 선박 등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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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년 1Q 수출입 실적 (통관기준 잠정치) 】 (단위:억달러,%,관세청) - 2024년 1Q 수출입 실적 (통관기준 잠정치) .(자료=산업부, 관세청 단위=억달러,%)

반도체는 1분기 기준 작년 동기보다 50.7% 성장한 3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자동차가 2.7% 늘어난 175억달러로 집계됐다. 일반기계(0.9%)와 석유제품(3.8%)은 각각 132억달러, 138억달러로 나타났다. 선박은 1분기 64.3% 증가한 66억달러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도체 분기별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206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수출 증가 흐름을 보이면서 역대 분기 2위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 달러로 지난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우석 무역투자실장은 “인공지능(AI) 서버투자나 PC용 반도체, 모바일용 반도체 재고가 줄어들고 있어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며 “낸드를 중심으로 반도체 가격이 높아지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15.4%, 4.4% 증가하며 수출이 늘었다. 1분기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18억 달러 개선된 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3월 수출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56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2.3% 감소한 522억8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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