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인터뷰] 가수 겸 방송인 김정연, '고향공감 14년, 말맛나는 국민안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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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금송아지, '6시 내고향' 고향버스 등 모두가 사람 사는 이야기다. 앞으로도 '국민안내양' 리포터이자 MC로서 함께 공감하고 싶다.”

가수 겸 방송인 김정연이 자신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가수 겸 방송인 김정연(54)과 만났다. 김정연은 2008년 정규 앨범 '사랑하니까'로 데뷔한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출신 트로트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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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양한 장르의 라디오방송부터 TV프로그램까지 섭렵한 전문방송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KBS1 '6시 내고향'의 요일 정규코너 격인 '고향버스'를 세 시즌에 걸쳐 14년간 진행중이다.

김정연은 “고향버스의 첫 시작은 정말 우연이었다. 다른 리포터로 첫 파일럿 이후 특산품 촬영을 대기하던 저에게 전국 각지의 터미널에서 리얼한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제안 덕분이었다”라며 “사전내용 하나도 없이 정말 순수한 고향의 정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하나하나 꿰어가던 것이 '국민안내양'으로 자리잡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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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또 KBS1 '6시 내고향' 고향버스 진행과 함께, 개그맨 정범균과 함께 KBS 전주방송총국 네트워크 '우리집 금송아지'의 MC로 활약하고 있다. 특유의 시원솔직한 말솜씨는 물론 다양한 고향경험에서 오는 공감어린 화법들로 큰 호감을 받고 있다.

김정연은 “'우리집 금송아지'는 방송 이후 화제가 된 백범 김구 친필명함이나 안중근 서한 인쇄본, 노비매매문서, 과거 시험지 등 유물가치를 매기는 것부터 그에 담긴 사람들의 추억들, 역사적 배경들이 모두 녹아있다. 그래서 '고향버스' 못지않게 재밌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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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이러한 '고향 크리에이터' 격 행보의 김정연은 2017년 출간한 자서전 '김정연의 뛰뛰빵빵 인생 버스'와 함께 앞으로도 자신의 공감서사를 쌓아나가길 꿈꾸고 있다.

김정연은 “다시 돌아간다 해도 '고향버스'를 선택했을 것이다. 물론 그때로 돌아간다면 무릎보호대도 마련하고 미모도 더 가꿨을 것(웃음)”이라며 “추억을 하나씩 엮어가는 고향버스나, 유물과 추억을 얽은 다양한 이야기의 금송아지까지 모두가 사람 사는 이야기다. 그 속에서 비롯된 공감은 해가 갈수록 더 깊어질 것이다. 앞으로의 '국민안내양'도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