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가 28일 핀테크 기업 핑거(대표 안인주)와 토큰증권 발행 및 AI 기반의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텔레픽스의 위성 탑재체 개발 기술 및 AI기반 위성영상 분석기술 자산을 기반으로 △토큰증권 발행&유통 상품화 협력 △디지털 자산분야 공동사업 협력체계 구축 △양사보유 기술 융합을 통한 AI 서비스 구현 협력 △디지털 자산 유동화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인프라 및 기술 협력이 이루어진다.
양사는 이를 통해 개인에게는 다소 낯선 우주 개발 및 인공위성 개발 시장의 개인투자 시대를 열고, 국내 민간 주도 우주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계획이다.
금융 IT 전문 코스닥 상장기업인 핑거는 특허권을 토큰으로 유동화해 발행 및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 현재는 토큰증권(STO) 발행 및 거래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IT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텔레픽스는 위성 탑재체뿐 아니라, 위성 영상을 활용해 산업, 환경, 사회 여러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의 기술력을 쌓아왔다.
텔레픽스가 개발한, AI 기반으로 위성 영상에서 원자재 탐지 및 유형을 식별하고 다중 모델 융합 3차원 복원 알고리즘으로 원자재의 부피 및 질량 정량을 추정하는 원자재 공급망 모니터링 시스템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GSTC(Global Space and Technology Convention) 2024에서 기술 실증(PoC) 계약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텔레픽스는 국내 우주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의 DGX H100 시스템을 도입해 위성 영상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강화하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텔레픽스의 권다롱새 데이터사이언스부문장은 “텔레픽스는 위성 영상 분석 솔루션뿐만 아니라 블루카본 모니터링 위성인 블루본의 AI 처리 장치, 인공위성용 AI 프로세서인 테트라플렉스 등을 개발하며 AI 분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핑거와의 협업으로 텔레픽스가 쌓아온 AI 기술 역량을 선보일 계획” 이라고 전했다.
핑거 관계자는 “핑거와 텔레픽스의 협력은 우주 개발 산업과 디지털 금융 기술의 결합으로 개인이 인공위성 서비스의 일부를 직접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우주 산업에 관심을 가진 모든 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 이며 “이를 통해 국내 우주개발 사업이 폭넓게 성장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