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우수 인재의 연구 전념 환경 조성 등을 위한 정부 합동 전담반(TF)이 가동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이공계 활성화 대책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공동 운영하는 TF는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을 총괄팀장으로 최세휴 한국공과대학학장협의회 회장, 유재준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회장 등 산·학·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TF는 국가적 비전과 미래 이공계 인재의 체계적 육성, 연구개발(R&D) 생태계 혁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과학문화 확산 등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TF 킥오프 회의는 전문가 발제를 통해 과학기술 인재 정책 경과 및 이슈, 신진연구자 육성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성주 서울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잠재인력들이 이 분야를 선택하고 유지하려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유입된 인력이 경쟁력 있는 고급인재로 성장하고 안정적인 경력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방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실장은 “지난 10년간 학위별 인력 배출현황을 보면 학사과정생은 매년 감소한 데 비해 박사급 연구인력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박사후 연구자 등 학문 후속세대가 우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다양한 정책지원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TF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정책 수요자 관점에서 미래 환경 변화를 감안한 현황과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수 과학기술 인재 확보 및 육성 방안을 수립해 올해 상반기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