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성운영센터 해킹 시도…피해 규모 등 조사 착수

Photo Image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위성) 3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가 저궤도 위성 운영을 담당하는 국가위성운영센터가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정부와 보안업계 등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은 국가위성운영센터 해킹 시도에 따른 피해 상황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과기정통부와 국정원이 2022년 11월 설립한 국가 저궤도 위성 관리 시설로 다목적실용위성 3·3A호 등의 관제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위성 관제는 항우연이 맡아 운영 중으로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소속기관 이관이 결정된 상태다.

국가 저궤도 위성의 경우 국방·안보 분야를 비롯해 6세대(G) 이동통신 상용화 등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관제·운영하는 국가위성운영센터 또한 국가 핵심 시설로 분류된다.

해킹 공격을 인지한 국정원과 과기정통부는 현재 관련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 시도의 주체 및 경로, 해킹 시도에 따른 유출 정보 등 피해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정원은 관련 조사와 함께 과기정통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