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공급망 자립화 속도”…핵심 전략 품목 국내생산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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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안정화 종합 패키지 지원 방안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요소, 흑연, 반도체 희귀가스, 무수불산, 희토 영구자석 등 '8대 산업 공급망' 자립화에 속도를 낸다. 반복적 수급 불안 품목이나 대체가 어려운 품목 등 핵심 전략 품목은 국내생산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 주재로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이행회의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먼저 기술개발, 생산투자, 대체처, 비축 등 종합지원사업 메뉴판을 마련한다. 프로젝트 추진기업은 오는 6월 공급망 기본법 시행시 선도사업자로 지정하는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예컨대 희토 영구자석의 경우 폐자석 재활용 희토영구 자석 제조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즉시 생산공정에 투입, 실증을 병행 지원한다.

KOTRA에는 공급망안정품목 대체처 발굴 헬프데스크를 신규로 설치한다. 주요 품목별 대체국 및 대체기업 리스트를 사전에 확보하고 수요기업의 대체처 발굴을 상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젝트별로 업계-지원기관 등으로 민관 합동 공급망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공급망 안정화 과제 및 애로를 상시 발굴하고 공급망 지원기관 협의체도 운영한다.

회의에서는 '요소 공급망 얼라이언스'도 발족했다. 얼라이언스는 국내 생산시설 구축방안이나 연간 수급관리 계획 수립 등을 포함한 수급 안정화 방안을 제시하고 정부는 이를 검토해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협의·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프로젝트 별 얼라이언스를 순차로 발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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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3법 주요 내용.(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185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안정품목을 선정하고 이들 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요소, 흑연, 반도체 희귀가스, 무수불산, 희토 영구자석 등 품목은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반도체 공정용 희귀가스인 네온의 경우 오는 2028년까지 완전 자립화를 목표로 재활용 기술 개반 및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네온은 국내 기업이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현재 국내 수요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다. 크립톤, 크세논 역시 정부 R&D를 통해 작년 제조기술을 개발해 검증 단계에 있다.

불화수소의 원소재인 무수불산은 대체수입을 늘리고 있으며 황산니켈, 수산화리튬, NCM 전구체 등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 국내 생산을 위한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특히 흑연을 대체할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는 내년을 목표로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마그네슘의 경우 내년을 목표로 국내에서 가용한 자원을 활용한 산화 마그네슘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몰리브덴은 연내 초고순도 몰리브덴 정련 기술 확보 및 실증을 추진한다.

안 장관은 “장관부터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8대 프로젝트의 공급망 안정화를 신속하고 강력히 추진하겠다”면서 “공급망은 경제의 중추신경으로 공급망 기본법, 소부장 특별법, 자원안보특별법 등 공급망 3법이 완비됨에 따라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프로젝트별 자립화, 다변화, 자원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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