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잘 나가던 에듀테크 기업 클래스유, 재도약 물밑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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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유가 온라인 강의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발전시키는 등 사업 구조를 정비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클래스유에 따르면 VOD 기반 온라인 교육 서비스에 한계를 느끼고 올해 하반기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한다. 신규 서비스는 사용자가 강의에 참여하면 다른 사용자의 강의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스유는 코로나 팬대믹 당시 비대면 원격 교육 서비스를 중심으로 여러 에듀테크 기업이 급성장하면서 2019년 이후 연평균 300% 성장률을 보였다.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 선정 직전인 2022년 7월 기준, 강사 4500명, 클래스 1770개, 누적 수강생 수는 110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클래스유는 앤데믹 이후 대면 교육으로 체질 개선에 실패하며 큰 위기를 맞았다. IPO 준비를 하며 받은 투자액을 매출로 전환하지 못해 부채가 쌓이면서 재무제표상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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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유 관계자는 “재무제표상 자본잠식 상태지만 실제 현금흐름과는 차이가 있다”며 “연말·연초에 광고비와 매출액이 집중되고 지급받지 못한 돈이 상당 부분 부채로 처리돼 있기 때문에 부채 금액이 커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자본 잠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클래스유 관계자가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당기순이익의 오르고 내림은 있지만 손실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이를 근거로 이들은 “실제 재무 상태는 안정적인 편”이라고 주장했다.

2년째 소식이 없는 IPO에 대해서는 플랫폼 서비스 발전 등 사업 구조 정비를 위해 연기된 것 추후 재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우선은 기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IPO를 잠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상장 주관사로 선정됐던 한국투자증권과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