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코쿤 강주원, 연기→몸 개그 섭렵…'호위무사'의 보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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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개그콘서트'

'개그 아이돌' 코쿤 강주원이 '개그콘서트'를 특별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지난 24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코쿤의 강주원이 '호위무사'에서 허약한 호위무사로 변신, 시청자들의 웃음 세포를 자극했다.

강주원은 '호위무사'에서 딱 봐도 허약 그 자체인 허약한 호위무사 역을 맡아, 코너의 문을 웃음으로 활짝 열고 있다. 이날 역시 강주원은 무대 중앙으로 걸어 나오는 것을 힘겨워했고, 중간에 고구마를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방귀를 한 번 뀌더니 '왕' 홍현호 앞까지 날아와 재미를 더했다.

강주원은 왜적의 침입을 걱정하는 왕에게 "저기 산골에 군사들을 매복시키면 한꺼번에 전멸시킬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감탄한 홍현호는 강주원과 하이 파이브를 했다. 그런데 하이 파이브를 하자마자 강주원은 손을 부여잡고 비명을 내질러 폭소를 자아냈다.

코너 말미 일본 최고의 무녀로 채효령이 등장했다. '호위무사의 호위무사' 송영길은 홍현호에게 "무녀는 위험해 보이니 제가 사귀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송영길 뒤에는 기력을 회복한 강주원이 줄을 서 있었고, 홍현호가 "넌 힘들다며"라고 따지자 "그 정도 힘은 있습니다"며 당차게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강주원은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 같은 허약한 모습부터 미녀의 등장으로 단숨에 기력을 회복한 모습까지 한 코너 안에서도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웃음 포인트를 정확하게 살릴 줄 아는 강주원이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웃음을 전달할 것인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개그 아이돌' 코쿤 강주원이 출연하는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오후 10시 35분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