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이혼소송 본격화... 재산 감정인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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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 CVO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이혼소송과 관련, 재산 감정인이 선임됐다. 이혼이 성립될 경우 분할 대상이 되는 재산에 대한 가치평가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는 최근 권 CVO 부부 재산 감정을 맡을 외부 감정인으로 대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대주회계법인 측은 앞으로 권 CVO 부부 보유 재산에 대한 가치를 산정한다. 법원이 권 CVO 부부 이혼을 인정하면 감정결과가 재산분할 작업의 기초근거로 활용된다.

권 CVO 재산은 약 6조7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대부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이다. 권 CVO는 지난해 4월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51억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앞서 2022년 11월 권 CVO 아내 이 모씨는 이혼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의 절반을 달라고 요구했다. 소송 제기 직전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 등 재산의 3분의 1 이상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을 청구해 법원의 인용 결정도 받아냈다.

권 CO는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이 씨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7년 출시한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국민게임 반열에 오르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권 CVO가 100%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아래 8개 자회사로 구성됐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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