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최장욱 키즈노트 대표 “저출산 시대, 대표 영유아 소통 플랫폼으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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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욱 키즈노트 대표

“기업으로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보석 같은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최장욱 키즈노트 대표는 키즈노트를 이용하는 전국의 부모에게 무형의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창업자인 최 대표는 그간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회사의 모든 자원을 쏟아부었다. 앞으로는 수익 발굴과 함께 전국의 학부모가 자녀를 키우면서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키즈노트는 그간 수익을 신경쓰기 보다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면서 “올해부터는 키즈노트 서비스를 '밸류업' 하겠다”고 말했다.

키즈노트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유아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학부모가 앱에서 알림장, 공지사항, 앨범 등 서비스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교사 입장에서도 앱으로 간편하게 알림장을 보내고 문서를 관리할 수 있다.

최 대표는 “기존에 수기로 알림장을 작성할 때는 선생님이 화장실을 가기도 어려웠지만 키즈노트를 활용해 조금이라도 휴식시간이 생겼다고 한다”면서 “(종이 대신 앱으로) 풍성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선생님과 학부모 신뢰도 더 쌓인다”고 강조했다.

키즈노트는 영유아 아동이 있는 학부모 사이에서는 이미 익숙한 앱이다. 지난달 기준 국내 어린이집의 85%, 유치원의 36%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 대표는 “키즈노트를 경험한 부모님, 선생님이 1000만명이 넘는다”면서 “영유아 분야에서는 맏형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즈노트는 특히 사용자 '고착도(Stickiness)'가 높은 서비스로 꼽힌다. 지난해 키즈노트의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36만명인데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평균 170만명이다. MAU 대비 DAU 비율이 72%에 달한다. 매일매일 키즈노트 앱을 활용하는 사용자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최 대표는 “키즈노트의 고착도는 세계 최고 수준일 것”이라면서 “영유아 단계는 특별한 시기로, 키즈노트는 영유아 아동의 발달 과정과 다양한 기록을 학부모가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올해 창립 12년을 맞아 수익 모델도 본격적으로 발굴한다.

우선 키즈노트 서비스에 '보상형 광고' 도입을 추진한다. 보상형 광고는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앱에서 보상받는 대가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광고에 참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키즈노트는 이런 보상형 광고를 넘어 부모가 자녀를 키우면서 해 줄 수 있는 기쁨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형식으로 서비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자녀가 할머니·할아버지에게 전화하기 미션, 자녀와 특정 장소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미션 등이 대표 예다.

'개방형 커머스'도 도입한다. 키즈노트는 기존에 자사몰에서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폐쇄형 커머스 방식을 운영했다. 앞으로는 데이터 기반 추천 중심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한다. 연령별로 쌍둥이 육아용품, 왼손잡이 아동을 위한 상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최 대표는 “보상형 광고와 개방형 커머스는 오는 6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소통 플랫폼으로 성장한 만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대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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