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미래정책연구원은 '블록체인 투표와 선거 신뢰성·투명성'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지난 달 29일 개최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과 정우택 국회부의장, 이규용 미래정책연구원 회장의 축사 이후 성재호 미래정책대학원 원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성 원장은 “선거 관리의 초점이 과거 유권자의 행태적 측면에서 점차 투표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로 변화하고 있다”며 “선거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표 시스템의 본격적 도입을 검토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후 강원택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총 3개의 발제와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양준석, 권예소라 성균관대 교수는 공동연구 과제인 '블록체인 투표의 도입: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현옥 한양대 교수와 김지혜 국민대 교수는 '영지식 증명 기반 강압 저항 및 종단간 검증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해외학자인 미히켈 솔박(Mihkel Solvak)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교수는 '에스토니아의 전자투표'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정토론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선거제도 적용에 따른 현실적 문제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기술적 문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제도적 안착 가능성에 대한 여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