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공략나선 개혁신당…“반도체 벨트서 반드시 승리”

개혁신당이 경기도 용인·화성 등 경기남부권을 4·10 총선의 주요 공략지역으로 삼고 교통망 확충, 미래인재 육성 등 첨단산업 인프라 확충을 골자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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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7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남부 반도체벨트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 그리고 젊은 신혼부부의 희망을 살려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경기남부 첨단산업벨트의 성공을 위해 △22대 국회 K-칩스법 완성 △'반도체 생활권' 교통망 연결 △과학고 신설 등 특화 교육·연구 시설 설립 등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화성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경전철과 동탄역을 잇는 연결선 건립을 준비해 횡축 교통망을 확충할 것”이라며 “동탄 트램도 최대한 차질 없이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남부의 과학고 신설에 대한 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수원 경기과학고가 과학 영재고로 개편된 후, 의정부의 경기북부과학고를 제외하고는 과학고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는 “경기남부지역에 많게는 2개의 과학고를 신설할 필요성이 있다”며 “앞으로 미래 인재 육성과 초중등 교육 차원에서라도 과학고 신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개혁신당을 '젊은 정당'이라고 표현하며 젊은 유권자 비중이 높은 화성지역의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화성 동탄은)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젊은 세대와 소통, 그리고 그들의 미래에 대한 공약을 펼치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면서도 “동탄 같은 경우 화성병과 화성을로 지역구가 분구되면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용인갑 지역에 출마한 양향자 원내대표와 화성을 지역에 나선 이원욱 의원의 공약 발표도 이어졌다. 21대 국회에서 'K-칩스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는 양 원내대표는 “반도체 산업이 부진하면 대한민국 경제가 휘청이고, 반도체가 살면 대한민국이 산다”며 “용인 특화단지 지정 후 반년이 넘도록 삽질 한번 못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특화 단지의 가동을 3년 앞당겨 저출산과 양극화, 지방소멸을 극복한 첫 번째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을 실리콘밸리를 뛰어넘는 글로벌 반도체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기남부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반도체의 거점”이라며 “화성시를 선제적으로 '규제프리존 특구'로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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