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관리 스타트업 랜식이 12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본엔젤스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캡스톤파트너스, 인포뱅크, 디캠프 등이 참여했다.
랜식은 지난 2022년 11월 혈당 관리 솔루션 글루코핏을 출시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센서를 팔에 부착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연동하면 채혈 없이 혈당 정보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다. 섭취한 음식을 기록하면 인공지능(AI)이 음식 종류, 혈당 증가량, 영양성분 등을 분석해 혈당 관리하는 식단을 제시한다. 현재 글루코핏 앱에는 애보트사 연속혈당측정기가 연동된다. 올해 상반기 덱스콤 연속혈당측정기 연동을 앞두고 있다.
랜식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한다. CGM 없이 혈당을 예측하는 AI 혈당 예측 알고리즘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AI 의사 기능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윤동일 본엔젤스 파트너는 “CGM 상용화 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를 활용한 서비스 부재로 저변 확대가 더뎠다”면서 “혈당관리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일반인도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글루코핏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양혁용 랜식 대표는 “비만과 대사 질환이 문제로 대두되며 세계 CGM 시장이 연평균 12%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 경험을 토대로 10억명의 질병을 예방하는 글로벌 혈당관리 솔루션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