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니토리가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국내 2호점 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이마트 하월곡점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잇따라 열며 국내 가구시장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2일 니토리코리아는 홈플러스 영등포점 2층에서 개장 행사를 진행했다. 타케다 마사노리 니코리홀딩스 부회장(니토리코리아 회장)을 비롯해 오누키 케이고 니토리코리아 대표이사,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타케다 마사노리 니토리코리아 회장은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니토리에게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도가 높은 시장 중 하나”라며 “꾸준한 신규 출점과 빠른 점포망 구축을 통해 고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영등포점은 지난해 11월 초대형 식품 전문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과 테넌트로 구성된 체험형 공간으로 리뉴얼해 가족단위 고객과 MZ고객까지 찾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1·2가구 수요를 공략할 수 있는 니토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리에서 타케다 마사노리 회장은 향후 출점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타케다 회장은 “2032년까지 총 3000개 점포 오픈과 매출 3 조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2032년까지 200개 매장 오픈할 것”라고 말했디.
지난 1967년 창업한 니토리는 현재 일본에 809개, 중국,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 174개 점포를 오픈해 총 98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3월에 1000호점 오픈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올해 안에 가양점, 인천 연수점, 금천점 등 주요 점포에 순차적으로 니토리 매장을 입점할 계획이다.
니토리는 '숍인숍' 형태로 국내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오누키 케이고 니토리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는 쇼핑을 하며 니토리 매장까지 둘러볼 수 있도록 대형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입점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케아처럼 아주 큰 쇼룸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에 니토리 매장을 오픈한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니토리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1층에 매장 약 679평 규모로 구성됐다. 홈플러스가 서울 지역 내 처음 문을 연 점포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