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초·중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5개소 추가 구축한다. 에듀테크의 공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실증 사업 시 학생의 학업 성취도 영향 분석 프로그램과 참여 기업의 공교육 기여도 분석을 도입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9일부터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공교육에 적합한 에듀테크를 개발하고 학교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문기관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통해 지난 3년간 74개의 에듀테크를 공교육에 맞게 검증하고 교원과 학생, 기업관계자 등 91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2021년부터 경기와 대구, 광주 등 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에듀테크 소프트랩에 대한 3개 지역 이외에서 근무하는 교사는 참여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5개소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다수의 시도교육청이 관심을 가지고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에듀테크가 학생의 학업 성취에 미친 효과 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교사들이 주체적으로 에듀테크 생태계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기획 및 개발에 참여할 역량을 키울 연수를 제공하고, 참여 기업들의 공교육 기여도를 분석해 연계성이 높은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약계층 교육과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한 에듀테크 개발을 위해 교사와 기업이 협력한다. 시장에서 개발되기 어려운 특수교육, 다문화 등 취약계층 분야와 교원 업무 경감 분야에서 각각 2~3개의 프로젝트팀을 선정해 2년간 개발을 지원한다.
고등교육의 디지털 혁신 촉진을 위해 고등교육 소프트랩 1개소를 신설한다. 올해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초 과목을 중심으로 AI 코스웨어가 개발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 간 연계를 돕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