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가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시장 진출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액셀러레이터의 가치를 증명받도록 하겠습니다.”
전화성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19일 열린 제4대 회장 취임식에서 “해외 주요 스타트업 보육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해외 창업 보육시장에 대한 입찰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액셀러레이터협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를 제4대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전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액셀러레이터의 글로벌화를 강조하며 '글로벌 비전'을 선포했다. 전 회장은 “한국 액셀러레이터들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해외 스타트업들의 국내 진출을 위해 협회가 중심이 되어 액셀러레이터 매칭 창구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원사 내부 조직도 재편했다. 전 회장은 “부회장 9명을 각 분과장으로 임명해 전문성 있는 회원사를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협회 내부에 총 9개 분과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협력분과1·2 △스타트업보육서비스시장 확대분과 1~3 △투자조합활성화분과 1·2 △언론홍보분과 △지역활성화분과 등으로 조직이 재편될 계획이다.
초기투자기관협회와의 통합도 추진한다. 협회 통합 이후에는 창업기획자 인증 업무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이관받아 신규인증과 보수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대형 강의장을 포함한 수도권내에 300평 이상 규모의 협회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 회장은 “초기 스타트업의 보육과 투자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10년의 역사를 맡는 한국의 액셀러레이터 업계는 미국만큼이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힘을 모아 전략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