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규제 대응 컨설팅 그룹인 리이치24시컨설팅그룹(REACH24H Consulting Group)은 2023년 글로벌 화학 규제 동향에 대한 온라인 웨비나를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웨비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의 화학물질 2023년 규제 동향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첫째날은 중국 및 대만 화학물질 규제 동향으로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 해 수천 개 화학물질을 대상으로 한 화학물질 정보 조사 및 GB 30000.1 초안을 통한 화학물질 분류를 위한 UN GHS Rev.8 채택하였으며, 디지털 및 효과적인 화학물질 관리를 주창해왔다. 특히 대만은 지난해 REACH 규제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화학물질 등록, 위해성 평가 및 예측 독성학 데이터 활용 등에 관한 지침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둘째날 세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국가들의 화학물질 규제 동향이 소개되었다. 한국은 2023년에 신규 화학물질 등록을 위한 톤수 기준을 0.1톤에서 1톤으로 상향 조정하고 시험 자료 제출 요건 간소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일본은 산업안전 및 건강법(Industrial Safety and Health Law, ISHL)에 따른 SDS 및 라벨 화학물질 목록을 개정했다. 그 외에 필리핀,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의 화학물질 관리 규정 강화 내용을 이어 발표했다.
유럽 및 북미 지역의 규제 동향은 셋째날에 포함되었다. 유럽연합은 EU-CLP 개정을 통해 화학물질에 대한 새로운 유해성 등급을 적용하고, REACH 부속서 VII-XI의 정보 요건을 기반으로 완전성 검사 규칙을 개정했다. 또한, EU 당국은 과불화화합물(PFAS) 제한 규제를 발표하면서 관련 산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6천개가 넘는 의견이 접수되는 등 국내에서도 큰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은 UK-REACH의 등록 유예 기한이 톤수 및 위험 분류에 따라 2026년, 2028년 및 2030년까지 각각 연장되었다. 미국에서는 EPA가 TSCA(Toxic Substances Control Act)에 따른 신규 화학물질 절차 규정을 개정할 것으로 발표했으며, PFAS, PBT 물질 및 난연제 등 우선순위가 높은 화학물질 규정 변화가 예상된다.
웨비나는 리이치24시컨설팅 그룹에서 운영하는 국가별 규제 모니터링 포털인 켐링크드(Chemlinked)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다시보기도 켐링크드를 통해 가능하다. 이 외 자세한 사항은 리이치24시코리아(주)에서 문의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