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온디바이스·AI 반도체 등 핵심 기술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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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공동체 ICT포럼 조찬간담회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학기술·디지털로 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인공지능(AI)이 없는 시대로 돌아갈 수 없는 AI 공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초거대AI와 AI 반도체, 양자기술 등 세상을 바꿀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동북아공동체ICT포럼 제85차 조찬간담회에서 '과학기술·디지털로 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올라선 데에는 연구용 원자로와 통일벼, DRAM, CDMA 등 과학기술과 디지털이 밑바탕이 됐다”며 “어려울 때마다 과학기술·디지털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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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공동체 ICT포럼 조찬간담회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학기술·디지털로 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 장관은 차세대 디지털 경제 발전 핵심 요소로 AI를 손꼽았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AI·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해 AI 기반에서 경제 산업을 대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 장관은 “2022년 11월 챗GPT가 출시되며 5일 만에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넘을 정도로 관심을 끌며 사회와 산업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며 “이제 다시는 AI없는 시대로 돌아갈 수 없는 AI 공존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AI 기술 개발 중 집중할만한 핵심 분야로 온디바이스AI와 AI 반도체 등 분야를 지목했다. 이 장관은 “국제 AI석학이 제프리 힌든 교수는 AI 혁명은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시작돼 하드웨어(HW) 분야에서 한 번 더 올 것으로 전망했다”며 “급격하게 증가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 장관 지휘 아래 과기정통부는 K-클라우드 전략과 엣지 단에서 모바일 형태로 가는 온디바이스AI에서 두 축으로 준비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올해 온디바이스AI에서 빈 곳이 없는지 잘 찾아서 그에 대한 정책을 잘 만들어서 추진하겠다”며 “K-클라우드에서는 전국민에게 1인 1계정을 제공해 평생 활용할 SW공간을 주고 교육·빈부 격차를 줄이며 불평등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장관은 세상을 바꿀 신기술로 △반도체 △초거대AI △양자과학기술 △6G·위성 등 차세대 통신을 지목했다. AI 반도체와 챗GPT 분야에서 시급히 개발해야할 기술로는 '저전력'을 손꼽았다. 이 장관은 “GPT가 5.0 수준으로 발전하면 파라미터 개수가 지금보다도 훨씬 더 필요하게 된다”며 “온디바이스AI에 접목하기 위한 경량화 기술도 중요하지만 한계가 있는 만큼, 전력소모를 줄이는 기술이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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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공동체 ICT포럼 조찬간담회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학기술·디지털로 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 장관은 “2024년 미중 간에 특허와 유니콘기업, AI 기업 수 등에서 치열한 패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국제 협력을 잘해서 정말 협력하는 곳마다 위닝을 한다면, 우리는 전체적으로 이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R&D 분야 국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종합해 과기정통부 2024년 업무계획에 따른 4대 추진전략과 12개 추진 과제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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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공동체 ICT포럼 조찬간담회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일곱 번째),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왼쪽 두 번째), 석호익 동북아공동체 ICT포럼회장(왼쪽 여덟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