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서울에 이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인천 계양을)·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등 경기·인천 지역 단수공천 명단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도 홍익표 원내대표(서초을)와 고민정 최고위원(광진을)을 비롯해 소위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영남 지역에 현역 의원들을 단수 공천하면서 여야 총선 맞대결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2/15/rcv.YNA.20240215.PYH2024021505490001300_P1.jpg)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경기(14명)·인천(5명)·전북(6명) 등 총 25명의 단수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안철수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성남분당갑은 무난히 단수공천 지역으로 확정됐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대변인이 접전을 펼치고 있는 성남분당을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전날 서울 지역 '단수 공천' 명단에서 용산 출신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이날 전희경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정무1비서관은 의정부갑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원희룡 전 장관과 방문규 전 장관(수원병)이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이에 원 전 장관은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총선 매치를 확정지었다.
'이재명 저격수'들도 단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남양주병)과 장영하 전 성남지법 판사(성남 수정)가 대표적이다.
이날 국힘은 수원 5개 지역구 중 3곳에 단수공천 후보자를 결정했다.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 지역 탈환을 위해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지은 것으로 풀이된다. 방 전 장관을 비롯해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가 확정됐다.
현역 의원 중에는 안 의원 외에 인천의 윤상현 의원(동미추홀을)과 배준영 의원(중강화옹진)이 단수공천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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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홍 원내대표와 고 최고위원 등 단수공천 후보 10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고 최고위원은 단수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과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민주당은 소위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영남 지역에 현역 의원들을 단수 공천했다. 민홍철 의원(3선·김해갑), 김정호 의원(재선·김해을), 김두관 의원(재선·양산을), 최인호 의원(재선·부산 사하갑) 등이 확정됐다.
현재 국민의힘은 이들 지역에 중진들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3선 조해진 의원이 경남 김해을 출마를 선언했고, 3선 김태호 의원도 양산을로 지역을 옮겼다. 이들 중진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원외 인사 중에선 부산 연제 이성문, 포천가평 박윤국, 경남 창원의창 김지수 후보 등 3명이 단수 추천됐다. 이와 함께 민주당 공관위는 서울 양천갑과 경기 고양갑, 강원 강릉 등 14곳을 당내 후보 간 경선 지역으로 추가 확정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