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20대 의사 비중이 10여년 전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35년에는 70세 이상 고령 의사가 전체 의사 비중의 20%를 차지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의사 12만5492명 가운데 20대 의사는 6008명을 기록했다.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2010년 전체 의사 중 20대 의사가 차지한 비중 10.6%에 비해 5.8%포인트(P) 줄어들었다.
30대 의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33.9%에서 2022년 24.2%로 9.7%P 감소했다.
반면 고령 의사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이다. 같은 기간 50대 의사 비중은 13.9%에서 23.8%로, 60대 의사 비중은 5.5%에서 12.3%로 증가했다. 70세 이상 고령 의사 비중도 4.6%에서 6.8%로 2.2%P 늘어났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런 추세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연령별 의사 비중 변동률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2035년에는 70세 이상 고령 의사 비중이 전체의 19.8%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