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다음 달 4일까지 창업지원 공간 마루의 올해 상반기 입주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루는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와 네트워크, 교육 등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014년 4월 마루180을 처음 개관하고, 2021년 11월에는 마루 360을 추가로 구축했다.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등이 입주했다.
이번에 선발되는 스타트업은 마루180 또는 마루 360에서 최대 1년 6개월간 입주할 수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사무공간을 비롯해 마루 내 모든 회의실과 휴게실, 샤워실, 수면실 등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무공간 사용료는 시설 관리에 필요한 최소 실비만 납부하면 된다.
아산나눔재단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연간 최대 6억원 상당의 마누베네핏도 지급한다. 베네핏으로는 채용, 법률, 번역 등 초기 스타트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약 60여명의 업계 전문가와 선배 창업자의 일대일 멘토링,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기업설명회도 마련한다. 입주사 간 상호 교류 프로그램인 정기 타운홀 미팅, 동아리, 워크숍 등도 제공한다.
마루 입주사 모집 대상은 법인 설립 5년 이내 기업이다. 직원 수는 3인 이상 12인 이하여야 한다. 사행·유흥업종은 제외되며 벤처인증기업은 우대한다.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선발 스타트업을 발표한다. 입주는 4월 1일부터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마루 신규 입주사 모집으로 투자 혹한기 속 도전 정신을 갖춘 다양한 스타트업을 만나길 기대한다”면서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