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시청 민원실을 방문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 언어장벽을 해소한다고 5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3만4121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4105명(13.6%) 늘어난 수치다.
시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과 정부의 외국인 고용허가제 확대 방침에 따른 취업, 유학, 국제결혼 증가로 거주 외국인 주민 수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의사소통 문제로 민원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을 위해 외국인 통역 서비스 창구를 개설하고 중국,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러시아, 필리핀 등 총 6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특히, 거주 외국인 비율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통역 자원봉사자를 배치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베트남 △화요일 중국 △수요일 캄보디아·네팔 △목요일 러시아·필리핀 △금요일 베트남 등으로 정했다. 자원봉사자는 외국인 민원인의 민원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안내하는 등 민원 처리를 돕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외국인 등 민원 취약계층을 위한 시책을 지속해 발굴하고, 국내 제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방문 민원인이 민원 업무처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 많은 방안을 모색하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