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주민등록인구가 최초로 300만을 넘어섰다.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1980년 부산시 이후 44년 만이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29일 기준 주민등록인구가 300만43명으로 집계됐으며, 외국인 8만1016명을 합친 인구는 총 308만1059명이다.
특히 국내 7개 특별·광역시 중 2022년보다 2023년 인구가 늘어난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 이 기간 인천 인구는 3만96명 증가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42만4000명이 인천에 전입했고, 39만1000명이 전출했다.
인천시는 주민등록인구 증가를 검단신도시·송도국제도시·용현학익지구 신규 아파트 공급 등 '사회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6년 10월 인천시 인구는 300만 명을 넘어섰던 적이 있었지만, 이는 외국인 인구를 포함한 수치였다.
아울러 인천시는 인구 증가 등 행정 여건 변화와 생활권 분리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 미래 행정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2군·8구의 행정구역을 2군·9구로 변경하는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성장했고 가장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도시로 다른 어느 지역보다 성장 동력을 갖춘 도시”라며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 300만 인천시민과 700만 재외동포가 하나 돼 위대한 인천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