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이 창사 이래 첫 분기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발란은 지난해 9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시작으로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창립 이후 8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일시적인 것이 아닌 흑자 흐름에 올라탔다는데 의미가 크다.
흑자 달성의 주요 요인은 AI 기반 개인화 추천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구매 전환율을 급성장한데에 있다. '발란케어', '발송 책임 보상제', '발란 익스프레스' 등 고객 친화적 서비스로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30~50대의 진성 고객군을 확보하기도 했다. 실제로 발란은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90% 이상 절감했음에도 70%대의 견조한 재구매율로 수익성 개선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K-럭셔리를 론칭, 또 다른 수익 창출의 창구를 마련했다. K-럭셔리는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최형준 발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경기 불황에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명품 플랫폼 본연의 사업 가치에 집중해 온 발란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 둘 다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