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중소기업 특성화고 185곳을 선정해 지역 여건과 산업구조로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 어려움을 완화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어들었지만 첨단분야 특성화고는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중기부는 지난 2008년부터 중소기업과 취업을 연계하는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학생과 기업 모두 90% 이상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령인구 급감과 특성화고의 대학 진학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 올해는 참여학교를 취업 등 실적이 우수한 185개교 이내로 적정화했다. 지난해는 198개교를 운영했다.
다만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첨단분야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신기술 중점지원학교를 기존 8개교에서 20개교로 확대한다. 빈 일자리 수요가 높은 비수도권·경기지역에는 지역특화산업 지정학교를 시범 도입한다. 중기부는 우수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화고에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중기부는 청년이 성장 사다리를 통해 중소기업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준별 선(先)취업 후(後)진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청년이 장기 재직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일자리 환경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