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타일이 지그재그 상품 옵션 창 통합 작업을 실시했다. 판매자 요구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포석이다.
카카오스타일은 직진배송(익일배송)·스토어배송(일반배송) '양방향 옵션 통합 노출' 기능을 지난 15일 오픈했다. 해당 기능은 먼저 지그재그에 적용된다. 카카오스타일은 현재 지그재그·포스티·패션바이카카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스토어배송 상품 옵션 창과 직진배송 창이 나눠져 있었다. 이를 통합해 이용자가 스토어 배송, 직진배송 등 다양한 옵션을 한 페이지에서 바로 볼 수 있게 했다. 스토어배송과 직진배송 상품을 직관적으로 비교하고 스토어 상품 창에서 직진배송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 개선은 구매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두 창이 분리돼 있으면 직진배송 상품은 재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토어배송 상품이 품절되면 다른 창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고객 이탈이 발생했었다. 이번 개편으로 상품 옵션을 한 창에서 볼 수 있도록 구현해 고객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
최근 카카오스타일은 셀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셀러 전용 멤버십을 내놨다. 지난해 10월에는 '판매자 서비스 등급' 정책을 발표했다. 판매자 서비스 등급 시스템은 주문, 배송, 반품·취소·교환, 고객서비스(CS) 대응 등 스토어 주요 운영 상황 전반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셀러 역량을 강화해 모객 효과와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효과적인 입점 셀러 관리가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고 고객 유입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스타일의 주력 플랫폼인 지그재그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줄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그재그 MAU는 지난해 10월까지 평균 330만명 이상의 MAU를 기록하다가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MAU는 240만여명을 기록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이용자 구매 편의성을 향상하고 이를 통해 판매자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기능의 고도화는 물론이며 이용자와 판매자의 의견에 귀기울이며 새로운 기능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