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영화관 '서울의 봄' 매출 급증…비씨카드 분석

Photo Image

극장·영화관 업종의 지난해 12월 매출이 전월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었던 식음료 등에서도 연말 특수를 누렸다.

비씨카드(사장 최원석)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2호에 따르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펫/문화 분야에서의 매출 급증은 영화 업종(127.5%↑)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OTT 성장으로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말 개봉한 '서울의 봄'이 12월에만 관람객 890만명(매출액 870억원)을 동원하며 영화관 매출 급증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속된 고물가로 꾸준히 매출 하락세를 보여왔던 식음료 분야(식당/음료/주점)의 12월 매출 증가율은 연중 최고치인 13.6%을 기록했다. 식음료 분야에 포함된 주점 업종 매출 역시 연중 가장 높은 수치(18.4%)를 기록했다.

레저 분야는 급격히 하락한 기온에 따른 스포츠 업종 수요 감소로 인해 7개 분야 중 유일하게 매출이 급감(-24.7%↓)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사회에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실시간 결제 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슈 해결을 위한 기초 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 생산을 통해 데이터 시장에서의 이슈 제기, 분석, 대안 제시까지 가능토록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