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일' 헨리 카빌 “매튜 본 감독 '미친' 아이디어가 있다고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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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배우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내달 7일 개봉을 앞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아가일'의 주역이 한국을 찾았다.

18일 오전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배우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영화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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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헨리 카빌.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소설 속 레전드 스파이 '아가일'은 헨리 카빌이, 첩보 소설 작가 '엘리'는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현실 버전 스파이 '에이든'은 샘 록웰이 연기했다.

카빌은 지난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프레스투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내한이다. 그는 “다시 오게 돼 기쁘다. 프레스투어로 와 아름다운 나라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다음에 개인적으로라도 꼭 다시 찾고 싶다”며 “특히 공항에서 많은 팬들을 보고 정말 기뻤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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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샘 록웰.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록웰과 하워드는 함께 이번이 첫 내한이다. 록웰은 “한국을 방문해 기쁘다”라며 “특히 평소 한국 영화 감독들의 어마어마한 팬이라 (내한 전부터) 기대가 컸다. 정말 재능 많은 한국 필름메이커들이 있는 이 곳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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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아가일'은 전 세계 최초 시사, 공개, 프레스투어의 첫 일정으로 모두 한국을 선택했다. 매튜 본 감독은 건강상 이유로 내한 일정에 참여하지 못해 손편지로 대신했지만, 하워드는 이에 대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우리의 여정을 한국에서 시작한 것이 맞는 결정이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카빌은 독특한 '플랫톱' 헤어의 스파이로 등장한다. 영화 '스타더스트'(2007)로 인연이 있는 카빌은 “어느 날 감독이 스크립트를 보내더니 '내가 정말 미친 아이디어가 있다. 플랫톱 헤어를 할 건데, 나를 믿어달라'고 하더라”라며 “그와 작업하는 것은 정말 재밌고, 엄청난 커리어다. 그에게 나를 맡기는 건 정말 쉬운 일”이라고 했다.

록웰은 '킹스맨'을 보고 매튜 본 감독에게 적극 자신을 어필했다고 전했다. 그는 “에이전트를 통해 감독을 수소문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스크립트 리딩을 해달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뛰고, 샘 록웰은 춤춘다'는 말처럼 이번 내한 일정에서도 춤 솜씨를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록웰은 “지금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하지만 댄서 역할을 하다가 '나는 진짜 댄서는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이번 영화에서 강도높은 액션까지 소화한 하워드는 “감독님이 춤을 잘 춘다. 그 부분을 참고해서 액션 시퀀스에 숨을 불어넣었다”며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을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경험했다”고 극찬했다.

그는 '아가일'이 “정말 재밌는 순도 100% 오락 영화”라고 소개하며, 이번 영화에 참여한 경험이 “엄청난 행운”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아가일'은 오는 2월 7일 국내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 시간 139분.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